최근 경상북도에 따르면, 해수욕장 개장 후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 동안 해파리에 쏘인 사고가 562건이나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해파리 출몰이 빈번해짐에 따라 해수욕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해파리에 쏘였을 때의 응급처치 방법과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해파리 출몰 증가 원인
해파리가 점점 더 자주 출몰하는 이유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수온 상승입니다. 기후 변화로 인해 바다의 온도가 상승하면서, 해파리들이 더 활발하게 번식하고 이동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난류의 변화와 영양분 증가 도 해파리 출현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수온 상승은 해파리에게 이상적인 조건을 제공하며, 특히 아열대성 해파리들이 우리나라 연안까지 출몰하게 되는 결과를 낳고 있습니다. 이는 해파리의 주 먹이인 플랑크톤의 증가와도 연결되어 해파리의 번식을 더욱 촉진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해파리 쏘임 사고 예방 방법
가장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해수욕객들은 다음과 같은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1. 해파리 예보 확인하기
해수욕을 하기 전에는 반드시 ‘해파리정보시스템-국립수산과학원’을 통해 해파리 예보를 확인해야 합니다. 이 시스템은 해파리의 출몰 가능성을 예측하여 제공합니다. 미리 정보를 숙지하고 해수욕을 계획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신체가 덜 노출되는 수영복 착용
해파리에 쏘일 확률을 줄이기 위해서는 신체 노출을 최소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능하면 긴 팔 래쉬가드와 같은 수영복을 착용하여 피부가 직접 노출되는 면적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3. 해파리와의 접촉 피하기
해수욕 중 해파리를 발견했다면 절대 건드리지 말고, 빠르게 피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특히 거품이 많거나 부유물이 많은 바다에서는 해파리들이 집단으로 모여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4. 죽은 해파리도 위험
해안가에서 죽은 해파리를 발견하더라도 절대 손으로 만지지 말아야 합니다. 죽은 해파리라도 여전히 독이 남아 있어 쏘일 수 있습니다.
해파리 쏘임 응급처치 방법
예방에도 불구하고 해파리에 쏘였다면,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가 필요합니다. 해파리의 독은 피부에 강한 통증과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생명에 위협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응급처치는 매우 중요합니다.
1. 물 밖으로 신속하게 나가기
해파리에 쏘였다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야 합니다. 해파리 쏘임 사고의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신속하게 물을 떠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상처 부위 씻기
상처 부위는 반드시 깨끗한 바닷물 이나 식염수로 씻어내야 합니다. 수돗물, 생수, 식초 등을 사용하면 독이 더 퍼질 수 있으므로 절대 사용해서는 안 됩니다. 상처 부위를 여러 번, 최소한 10분 이상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3. 해파리 침 제거하기
상처를 충분히 씻어냈다면, 피부에 박힌 해파리 침을 제거해야 합니다. 신용카드 나 플라스틱 자 를 이용해 피부에 박힌 침을 긁어내는 방식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때 손으로 직접 제거하려 하지 말고, 가능한 도구를 사용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4. 통증 완화 방법
침을 제거한 후에도 상처 부위에 통증이 계속된다면 온찜질이나 미지근한 물에 담그는 방법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약 45도 정도의 온도로 찜질을 하거나, 미지근한 물에 20분 가량 담가두면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5. 심각한 증상 발생 시 응급조치
만약 해파리에 쏘인 후 호흡곤란이나 아나필락시스 반응, 구토 등의 심각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즉시 응급요원에게 알리고 병원으로 이송해야 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해파리 독에 의한 심각한 반응으로 생명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즉각적인 의료 조치가 필요합니다.
해파리 쏘임 후 주의사항
해파리에 쏘인 후에는 상처 부위를 긁거나 문지르지 말고, 가능한 한 깨끗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상처 부위가 심하게 부어오르거나 통증이 지속될 경우, 추가적인 의료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어린이나 노약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은 해파리에 쏘였을 때 더욱 신중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마무리
해파리는 우리 바다에서 이제 흔히 발견되는 해양 생물 중 하나로, 그 독성은 생각보다 강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철저한 예방과 올바른 대처 방법만 잘 숙지한다면 해파리에 쏘이는 사고를 충분히 피할 수 있습니다. 여름철 해수욕을 계획하고 있다면 해파리 출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안전한 해수욕을 즐기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