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도시를 여행하면 항상 걱정하는 빈대(일명 베드버그)가 국내에도 출몰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발견되지 않던 빈대가 갑자기 번성하고 있는데요. 빈대를 잡기 위한 방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빈대 출몰
빈대 출몰 기사(한겨레, 동아, YTN …)를 확인해보면 모든 매체에서 빈대 출몰에 대해 이슈 보도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이후 해외여행이 급격하게 늘면서 여행자들 사이에 유입이 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빈대 확인 방법
1. 일렬로 생긴 빨간 자국
빈대에 물리는 경우, 모기와 다른 벌레들과는 다르게 일렬로 물린 자국이 나타납니다. 이 이유는 다른 벌레들과는 다르게 빈대는 혈관을 잘 찾지 못해 2~3곳을 연달아 물기 때문입니다.
2. 물린 후 빈대 찾기
빈대에 물리고 난 이후, 침대와 매트리스 틈새를 잘 살피셔야합니다.
빈대는 주로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생물로 사람과 동물의 피만을 섭취하기 때문에 어두운 틈새 부분을 잘 확인하셔야 합니다. 구석진 곳에 검은 점처럼 보이는 배설물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것으로 추적이 가능합니다.
빈대 발견 시 하지 말아야 할 것
1. 살충제는 효과가 없다.
최근 서울대 연구진 실험 결과, “추적한 거의 모든 빈대가 피레스로이드 계통의 살충제에 대해 2만배에 달하는 강한 내성을 가지고 있다”며 살충제가 효과가 없음을 알린 바 있습니다. 빈대는 살충제 원액에 들어갔다가 나와도 죽지 않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2. 규조토 역시 효과가 없다.
벌레 퇴치에 규조토가 효과적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나, 벌레를 잡으려다가 사람을 잡는 수가 있습니다. 규조토 가루는 폐, 기관지 내 흡입 시 축적되어 규폐증을 유발하며, 급성규폐증으로 사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빈대 퇴치하는 방법 (대처법)
1. 건조기 활용
빈대는 50도 이상의 고온에서 완전히 박멸됩니다. 대부분의 건조기의 표준 코스의 경우 50도가 넘기 때문에 발견 즉시 침구, 옷가지류는 열 건조를 추천합니다. 옷감이 상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세탁 후 진행하시기 바랍니다.
2. 청소기로 흡입
살충제로는 죽지 않는 빈대의 특성상,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을 경우 청소기로 포집하는 방법이 효과적입니다.
3. 스팀다리미 활용
실 틈이 넓은 침구류나 옷가지의 경우, 빈대들이 그 속에 들어가서 살기도 하기 때문에 스팀다리미를 활용해서 열처리를 해주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 때, 스팀다리미를 멀리서 뿌리면 안 되고, 꾹 눌러서 틈틈히 열을 전할해 줄 수 있도록 분사하여야 합니다.
열 처리를 하는 경우, 빈대를 포함해서 그 알까지 박멸이 된다고 하니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시 빈대 예방 및 관리 안내서를 통해 더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