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는 전 세계적으로 매년 2억 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매년 300명에서 400명의 환자가 주로 5월에서 10월 사이에 발생하고 있으며, 최근 인천시 연수구와 강화군에서 말라리아 경보가 발령되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말라리아의 초기 증상, 감염 경로, 예방 방법 등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말라리아란 무엇인가?
말라리아는 원충에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모기 매개 감염병입니다. 말라리아 원충은 간을 거쳐 혈액으로 들어가 적혈구에 침입하여 증식을 반복합니다. 공기 감염이나 감염자의 일상적 접촉으로는 감염되지 않지만, 드물게 장기이식이나 수혈 등의 특수한 경우에 혈액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초기 증상
말라리아의 초기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한: 몇 분 또는 1~2시간 동안 지속되며, 두통, 구역 등을 동반합니다.
- 발열: 따뜻하고 건조한 피부, 빈맥, 빈호흡 등을 동반하며, 3~6시간 이상 지속됩니다.
- 발한: 땀을 흘리며 열이 내리는 단계입니다.
삼일열말라리아의 경우, 발열 주기가 격일 간격인 48시간입니다. 사일열말라리아는 3일 간격(72시간)의 발열 주기를 보이며, 열대열말라리아는 발열 주기가 36~48시간으로 다소 불규칙합니다.
말라리아 의심 증상 발생 시 대처 방법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재발할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용법 및 용량에 맞게 치료제를 모두 복용해야 합니다.
말라리아의 주요 위험 지역
2024년도 기준으로 우리나라에서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서울시
- 인천시
- 경기도
- 강원도 내 53개 시군구
인천시의 경우 10개 군구 모두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 수칙
말라리아 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수칙을 준수해야 합니다:
- 야간 활동 자제 : 모기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4월부터 10월까지 야간(일몰 직후 ~ 일출 직전)에는 야외 활동을 가능한 한 자제합니다.
- 적절한 복장 : 야간 외출 시에는 밝은 긴 소매, 긴 바지를 착용하고, 얼굴 주변을 피해 모기 기피제를 뿌립니다.
- 모기 침입 예방 : 방충망의 정비 및 모기장 사용을 권고하며, 실내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합니다.
- 웅덩이 제거 : 집 주변에 모기가 서식할 수 있는 웅덩이가 있는지 살피고 고인 물을 제거합니다.
- 의심 증상 시 진료 :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군 복무 후 의심 증상(오한, 고열, 발한이 48시간 주기로 반복하며 두통, 구토, 설사 등 동반)이 발생하면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습니다.
말라리아 치료 방법과 과정
말라리아는 치료제가 있으므로, 정해진 기간 동안 빠짐없이 약을 복용하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말라리아 원충은 혈액과 간에 존재하게 되며, 완벽하게 치료하지 않을 경우 2년 이내 재발할 수 있습니다. 신속진단키트를 통해 감염 여부를 빠르게 확인할 수 있으며, 말라리아 위험 지역 방문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 기관에 방문하여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라리아 감염 경로
말라리아는 감염된 암컷 얼룩날개모기에 물려 감염됩니다. 매개모기인 얼룩날개모기는 4월부터 10월 사이, 일몰 직후부터 일출 직전까지 사람에게 접근해 피를 빨아들입니다. 이 모기는 논과 수풀, 습지 등 물이 고인 웅덩이에 주로 서식하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매개모기는 벽면과 45도 각도로 앉아 있으며 비행 시 소리가 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말라리아의 치사율 및 예방법
말라리아는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하지만, 치료를 받지 않거나 치료가 지연될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열대열말라리아는 치명적일 수 있으며, 치사율이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말라리아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단 및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결론
말라리아는 예방과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감염병입니다. 야간 활동 자제, 적절한 복장, 모기 침입 예방, 웅덩이 제거 등의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말라리아 위험지역 방문 후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