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구병은 특히 어린이들 사이에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병은 대개 장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주로 여름과 가을철에 유행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아기 수족구병의 증상, 원인, 경과, 예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수족구병이란?
수족구병(手足口病)은 입, 손, 발에 물집이 생기는 급성 바이러스 질환입니다. 보통 입 안, 손바닥, 발바닥에 특징적인 발진과 물집이 나타나며, 대개는 경미한 증상을 동반합니다. 그러나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원인 및 증상
수족구병의 주요 원인은 장바이러스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수족구병을 일으키는 주된 원인은 ‘콕사키바이러스 A16형’입니다. 이 외에도 ‘콕사키바이러스 A5형, A6형, A7형, A9형, A10형’, 그리고 ‘장바이러스 71형’ 등이 있습니다. 장바이러스는 온도 변화와 알코올에 강해 일상적인 소독으로는 완전히 제거하기 어려운 특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수족구병의 주요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입 안의 물집: 입 안, 특히 혀와 입천장에 물집이 생기며, 이는 궤양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 손과 발의 발진: 손바닥, 발바닥, 손과 발의 등 부분에 물집이 생기며, 이는 붉고 작은 발진으로 시작될 수 있습니다.
- 열: 가벼운 발열이 동반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미열에서 시작됩니다.
- 피로감과 식사 감소: 입 안의 통증으로 인해 식사량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신경계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 경우에는 발열 외에 두통, 경직, 구토, 요통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검사 방법
수족구병은 임상적으로 진단되는 경우가 많지만, 확진을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세포 배양 검사 : 대변, 혈액, 뇌척수액 등에서 바이러스를 배양하여 확인합니다.
- 분자생물학 검사 : 중합효소연쇄반응법(PCR)을 통해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검출합니다.
- 뇌척수액 검사 : 신경계 합병증이 의심될 경우 시행하며, 염증세포 및 바이러스 검출이 가능합니다.
치료 방법
수족구병에 대한 특정한 치료법은 없으며, 증상 완화를 목표로 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주요 치료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분 공급 :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 충분한 수분 섭취가 필요합니다. 차가운 음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통증 완화 : 타이레놀이나 부루펜과 같은 진통제를 사용하여 입안의 통증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진통제 스프레이 : 입안의 통증이 심할 경우, 스프레이형 진통제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 항히스타민제 : 피부 발진으로 인한 가려움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수족구병 합병증 발생 가능성
대부분의 경우 수족구병은 자연스럽게 회복되지만, 드물게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감염은 다음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 무균성 수막염 (뇌수막염): 뇌막의 염증으로, 열,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이 동반됩니다.
- 뇌염: 뇌의 염증으로, 심각한 신경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소아마비 양상의 마비: 운동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마비 증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장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으로 인한 사망 사례도 보고된 바 있습니다.
수족구병 예방법
수족구병을 예방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개인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 손씻기 :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자주 씻는 것이 중요합니다.
- 생활용품 소독 : 환자가 사용한 장난감이나 일상 생활 도구는 세제를 사용해 철저히 소독해야 합니다.
- 병원 및 보육시설의 위생 관리 : 병원, 보육시설 등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 철저한 위생 관리가 필요합니다.
- 환자의 격리 : 수족구병 환자는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야 하며, 특히 단체생활을 하는 어린이는 병이 나을 때까지 활동을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
수족구병은 일반적으로 경미한 질환으로 자연히 회복되지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고,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 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합니다.